한국일보

모마 여름 프로그램

2008-07-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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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 피서 쿨`하네 ”

모마 여름 프로그램

모마 내 야외공원인 ‘라커펠러 가든’에서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글렌 로우리 디렉터는 7/8월 뮤지엄 안내 책자에 “모마의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모마는 흥미진진한 전시와 행사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이상적인 휴식처를 제공하겠습니다” 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로우리 디렉터의 말처럼 현대 미술의 보고 모마는 찌는듯한 더위에도 도시를 벗어나지 못한 시민들의 쾌적한 피서지 역할을 할 만한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특별전시
이번 여름 모마의 여름철 특별 전시는 주택과 건축이 주제다. 7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지속되는 ‘가정 배달:현대 거주지 조립하기(Home Delivery: Fabricating the Modern Dwelling)’전은 과거와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의 주택 디자인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컨셉트 단계의 디자인과 건축 과정, 실제 지어진 건물의 모습 등이 모델, 드로잉, 필름 등 다양한 형태로 6층에 전시된다. 같은 기간 본관 3층과 퀸즈의 P.S 1에서는 ‘2008 젊은 건축가전’이 열린다. 2000년부터 시작된 공모전에서 최종 심사에 오른 5명 디자이너들의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과 영화 프로젝트가 함께 선보이는 ‘달리: 페인팅 앤 필름전’은 이미 시작되어 9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알프레드 히치콕, 월드 디즈니 등 당시 최고의 영화 제작자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포함해 130여점에 달하는 달리의 회화, 드로잉, 시나리오와 영화들이 선보이고 있다.


* 섬머 가든: 뉴 뮤직 포 뉴욕(New Music for New York)
모마 내의 또 다른 명소 ‘애비 앨드릭 라커펠러 가든’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야외 음악회가 올해도 7월 6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에 열린다. 71년부터 클래식 재즈 음악의 향연이 펼쳐졌던 섬머 가든 행사는 올해 줄리어드 음대의 ‘뉴 줄리어드 앙상블’과 ‘재즈 앳 링컨센터’가 출연 고전 재즈 앙상블은 물론 창작 재즈곡을 연주한다. 입장료는 없으며 오후 7시에 오픈하는 가든에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와인과 맥주 등 음료와 함께 즐기는 여름밤 재즈 콘서트는 도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 모마 목요일 밤(MoMA Thursday Nights)
모마는 7월과 8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45분까지 관람시간을 연장한다. 연장 관람은 4,5층 상설 전시관을 제외한 특별 전시와 ‘라커펠러 가든’, 극장 등에 해당하며 오후 5시 30분과 7시 두차례에 걸쳐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7월 3일 루시아 풀리도를 시작으로 8월 28일 존 마쿠스 앤 프렌즈 밴드까지 9 차례에 걸쳐 가벼운 실내악 연주회가 진행된다. 별도의 입장료는 추가되지 않는다.

* 60년대 미디어 아트전
컴퓨터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60년대 테크놀로지를 예술과 접목시켰던 선구적인 비디오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8월 13일부터 2층 ‘요시코 앤 아키오 모리타 미디어 갤러리’에서 시작된다. 백남준을 비롯해 브루스 나우만, 스티브 레이, 요한 요나스, 오노 요코, 로리 앤더슨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미디어 작품을 볼 수 있다. 조 케이지, 잭 존슨 등의 관련 사진과 회화 등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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