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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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수영장서도 무료급식 준다

2008-07-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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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교육청, 방학중 ‘서머 밀스 프로그램’ 지역 확대

뉴욕시 교육청이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은 18세 미만의 시내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오는 8월29일까지 무료로 아침과 점심 급식을 제공한다.

지난 30년 동안 ‘서머 밀스 프로그램(Summer Meals Program)’이란 이름으로 매년 실시하는 방학 중 무료 급식 프로그램은 올해는 1,000여개 지역으로 크게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그간 학생들은 시내 공립학교와 지역사회 기관 등에서 주로 급식을 제공받았으나 올해부터는 뉴욕시 5개 보로내 공립도서관은 물론, 심지어는 식물원과 공원, 시립 수영장 등에서도 급식을
제공하게 돼 한결 이용하기 편리해졌다.

뉴욕시 교육청 학교 급식 담당 서비스국의 에릭 골드스타인 국장은 “각종 생필품과 식료품 가격이 치솟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방학 중 영양보충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방학 중 무료 급식 프로그램은 사전 등록 절차가 전혀 필요 없으며 거주지 검증 절차도 없다. 뉴욕시 공립학교 서머스쿨에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도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 아침 급식은 오전 8시부터 9시15분까지이고, 점심 급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15분까지다.

희망자들은 학교나 지역기관 등 무료 급식 장소를 찾아가기만 하면 급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급식은 바비큐 치킨, 팬케이크, 스크램블드에그, 베이글, 요거트, 타코, 당근, 피차, 옥수수 샐러
드, 닭고기 샐러드, 각종 모듬 야채 등 영양학적 균형에 맞춰 매일 다른 메뉴가 골고루 제공된다. 또한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 소금과 지방사용을 줄이고 인공색소와 설탕 사용을 절제하는 조리법으로 매번 식사가 준비된다.

거주지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급식 장소를 확인하려면 뉴욕시 대표 문의번호인 311로 전화하면 된다. 한국어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은 311로 전화한 뒤 ‘코리안(Korean)’이라고만 말하면 한국어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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