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김민희(18·티나)양이 퀸즈 아스토리아의 롱아일랜드 시티 고등학교를 G.P.A 103점으로 차석 졸업했다.
김양은 지난달 열린 졸업생 시상식에서 수학, 역사, 중국어, 생물 등 4개과목 학과목 성적우수 학생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500명에 달하는 졸업생 중 각 과목당 한명의 우수학생을 선정하는데 김양이 뽑힌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때 미국에 건너온 김양은 “그저 복습을 철저히 하고 숙제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언니 연희(20)양이 재학중인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에 진학하는 김양은 우수한 성적으로 앞으로 4년간 모교인 롱아이랜드 시티 고등학교에서 7,000달러, 스토니브룩 주립 대학으로부터는 8,000달러의 장학금을 각각 받게 된다.
수학과 생물, 화학 과목을 특히 좋아한다는 김양은 스토닉브룩 주립대 의예과(Pre-med)를 졸업하면 의과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김양은 고등학교 재학 중 2년간 의대를 목표로 매주 엘름허스트 병원 소아과 병동에서 봉사활동하며 의사의 꿈을 키워왔다.
김양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며 의대 진학을 결심했다”며 “병원에서 오랜 기간 봉사한 것이 학과열을 더욱 높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등생 클럽인 ‘아리스타’에서 2년간 활동한 김양은 바이얼린과 피아노 솜씨도 수준급으로 학교 오케스트라 소속 바이얼리니스트로 4년간 활동했다.
“의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김양은 김은호·윤정순씨 부부의 1남2녀 중 차녀이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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