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4년간 일인당 1만8,000여 달러씩 무상 지원을 통해 영재 학생들을 교육하는 ‘차세대 벤처 펀드(NGVF)’가 14일 폴리텍 대학에서 뉴욕지역 1기 졸업식을 열고 수료증을 전달했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 조형준(미국명 다니엘)군과 신은영(미국명 제니)양, 브롱스 과학고 12학년 남광태(미국명 티모시)군과 옥명희(미국명 캐서린)양 등 한인학생 4명이 14일 ‘차세대 벤처 펀드(NGVF)’ 장학 프로그램 제1기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한인학생 4명은 뉴욕 일원의 31명을 포함, 이미 4년 전 전국에서 선발된 76명의 영재학생 중 한 명으로 올 가을 조군은 에모리 대학에, 신양은 미들베리 칼리지, 옥양은 웰즐리 칼리지, 남군은 존스 합킨스 대학에 각각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한다.
한인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도력도 쌓고 자신감도 얻었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이 한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보다 많은 우수 한인학생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혜택도 받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4년 전 첫 선보인 NGVF 프로그램은 동부 지역은 존스 합킨스 대학의 영재 프로그램인 CTY를
통해, 이외 전국 각 지역별로는 듀크대학 TIP, 노스웨스턴대학의 CTD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뉴욕의 학생들은 매달 한 차례씩 컬럼비아 대학과 폴리텍 대학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도력 훈련도 받고 대학 진학에 필요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받아왔다.
골드만삭스의 재정지원으로 이들이 4년간 받은 무상지원금은 일인당 평균 1만8,000여 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SAT 시험 준비에서부터 부진한 과목에 대한 별도의 학습지도 및 원할 경우 해외 연수도 무상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이 가능하다.
팀별 프로젝트에서는 가상의 회사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얻어진 회사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까지 훈련 받는다. 한 학생은 프로젝트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와 연결시켜 성공한 사례도 있다.
현재 4기 학생까지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존스 합킨스 대학은 오는 11월 CTY 프로그램을 통해 차기 NGVF 영재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등록 문의: www.ngvf.org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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