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여름방학 이용 ‘한국문화 체험’

2008-06-13 (금)
크게 작게

▶ 건국대 해외동문 자녀 대상 고국방문 프로그램 제공

한국의 건국대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 동문자녀 대상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해외 동문자녀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익히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하는 목적을 갖는다. 또 부모가 졸업한 대학 캠퍼스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문 가족들에게는 모교의 발전상도 알리고 모교 행사에 관심을 유도해 모교 사랑의 한 축을 마련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연령의 모든 해외 동문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며 첫해 모집 인원은 30명이다. 건국대학교 뉴욕동문회 최창관 회장은 “지금 모교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이곳
에서 자라난 자녀들이 부모가 다닌 학교의 캠퍼스를 누비면서 한국의 문화도 체험하는 유익한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들 자녀들과 부모들이 세대와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정서적인 결속을 다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욕·뉴저지 동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7월9일부터 19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김치공장에서 김치 만들기와 다식 만들기, 한복 입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사직공원에서는 활쏘기와 택견도 배운다. 또한 비무장지대(DMZ)와 임진각, 제3땅굴 전망대, 도라산역 등을 둘러보는 안보교육으로 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대치상황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이외 청와대, 설악산, 삼척 환선굴, 정동진 등을 비롯, 한국민속촌, 도예지, 각종 문화 공연 관람, 전통예절 교육, 박물관 견학, 고궁 및 유적지 탐방도 포함돼 있다.

일인당 참가비는 일인당 115만원이며 참가자들은 캠퍼스 안에 있는 민자기숙사(KUL House)에서 합숙생활을 하게 된다. 참가문의는 한국 건국대학교(02-450-3255, 3256) 또는 건국대학교 뉴욕동문회(518-578-7808)로 하면 된다.

한편 제3회 세계 건국인 대회 참석차 오명 건국대학 총장이 13일까지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열린 총장배 골프대회 직후 뉴욕동문회는 3,000달러의 모교 발전 기금을 오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