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조현경 양 웰즐리 대학 ‘북어워드’ 수상

2008-06-12 (목)
크게 작게
그레잇넥 사우스 고교 11학년 조현경(16·사진·미국명 에스더)양이 매사추세츠 소재 웰즐리 여대로부터 올해의 북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웰즐리 여대 북어워드 프로그램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특별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온 고교 11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국 고교별로 매년 1명씩 선정해 수상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다음해 웰즐리 여대 입학심사에서 우선권을 부여받는 혜택도 누린다. 동시에 웰즐리 대학 동문회를 통해 여성에 관련된 도서도 학교에 기증받는다. 올해 기증도서는 20세기 여성들의 삶을 엮은 ‘우먼스 라이브스 노턴 북’ 시리즈다. 조양은 12일 학교 교장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웰즐리 북어워드를 수상하게 된다.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치고 미국에 이민 온 조양은 현재 학교에서는 상위 4% 이내에 드는 우수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퀘스트브리지 프로그램에도 선발돼 이달 말 예일대학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도 초청받았다. 또한 내셔널 메릿 장학생에도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내년도 인텔 과학경시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조양은 지난 4월에는 미국과 전세계 고교생들이 자체 제작한 로봇으로 각종 경합을 벌이는 ‘2008 FIRST 로봇 챔피언십 대회’에 유일한 한인학생으로 학교팀에 포함돼 본선에 출전<본보 4월18일자 A3면>하기도 했다. 이외 교회에서는 피아노 반주자로 봉사하고 있고 미 암 협회에서도 자원봉사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장래 심리학 교수를 꿈꾸는 조양은 조귀동·김유순씨 부부의 2녀 중 둘째다.

한편 웰즐리 여대는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올해 선정한 미국내 최우수 대학 순위에서 리버럴 아트 칼리지 부문 전국 4위에 오른 4년제 대학으로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 졸업한 학교이기도 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