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과학기술부 김인희(왼쪽부터) 교육연구사, 영어교육강화추진팀 유지완 교육행정사무관,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 박상화 원장 등이 15일로 다가온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신청마감을 앞두고 9일 뉴욕의 한인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역간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 정부가 미국 등 해외 영어권 국가에서 모집 중인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TaLK)’ 프로그램 신청 마감이 이달 15일로 다가왔다.
프로그램 홍보 및 현지 의견수렴 차원에서 미동부 지역을 방문 중인 한국 교육과학기술부 유지완 교육행정사무관과 김인희 교육연구사는 9일 뉴욕지역 한인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배우며 가르치는 프로그램의 장점을 재외동포들이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지완 사무관은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방과후 영어교사로 주 15시간 가르치면서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라며 “현재 한국과 미국의 경제단체들과도 협의해 장학생 출신들의 대학 졸업 후 취업을 돕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의 박상화 원장은 “프로그램 홍보 초기에는 큰 반응이 없었지만 마감이 다가올수록 하루 40~50명이 몰려서 지원하는 등 반응이 뜨거워 당초 모집정원인 4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에서는 모집 목표인원 65명 가운데 3분의2가 찬
상태이며 주립대학 등 공립대학 출신 지원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은 4년제 대학 학부과정 2년 이상 이수자 또는 동포 대학생은 대학 1, 2학년 재학생도 가능하고 대학 졸업자 및 대학원 재학생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자의 전공학과는 제한이 없지만 영문학과와 교육학과 전공자에게 우선권이 있고 영어구사력, 면접, 학교 성적 등을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 7월초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장학생들은 2주간의 제주도 연수를 포함, 8월 한 달 동안 기초 교습법을 훈련받아 9월부터 근무하며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근무 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서명이 담긴 정부인증서를 발급받
게 된다. 이외 왕복 항공권, 주거시설, 장학금, 의료보험 등도 무상 지원된다.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후회 없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많은 한인대학(원)생들의 지원을 촉구했다.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talk.mest.go.kr) 또는 뉴욕한국교육원 웹사이트(www.nykoredu.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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