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문화원 전통매듭강좌 수강 조원정.용화 자매
2008-06-05 (목) 12:00:00
동화문화원 전통매듭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조용화(왼쪽)·조원정
“한국전통매듭을 배운 후 잠자리 핀 만들어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선물 드렸어요.”
지난 3월부터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동화문화원에서 전통매듭강좌를 듣고 있는 조원정(11), 조용화(8)자매.
지난 1999년에 두 살의 나이로 도미한 원정이와 미국에서 태어난 용화는 최근 배우기 시작한 한국 전통매듭 만들기에 푹 빠졌다. “매듭 만들기는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예뻐서 만들수록 더 배우고 싶어요”라는 원정이와 “미국에서 이렇게 한국 전통 매듭을 만든다는 것이 멋지다”는 용화. 원정이와 용화가 수강중인 전통매듭강좌는 3개월 코스로 오는 14일이 마지막 수업이다. 동화문화원은 본래 전통매듭 초급반만 운영했지만 매듭 만들기를 즐거워하는 원정이와 용화를 위해 난이도 높은 전통매듭수업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14일 수업에 선생님들을 위한 전통매듭 열쇠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원정이와 용화는 “이때까지 배운 매듭을 토대로 직접 디자인 했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어느덧 수준급 전통매듭사가 된 원정이와 용화는 지난 4월 미국 방문차 동화문화원에 들른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직접 쓴 편지와 함께 고사리 손으로 만든 잠자리매듭 핀 2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저는요. 동아리매듭이랑 생쪽(꽃모양) 매듭 만드는 게 젤 좋아요”라고 말하는 원정이는 단계가 어렵고 복잡한 가지방석 매듭을 만들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새로운 매듭을 배울 때 마다 즐겁다고 한다.
‘가락지’랑 ‘연봉’ 매듭을 제일 재미있어 하는 용화는 매듭 맺는 과정이 많은 국화매듭은 만들다가 단계가 헷갈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했지만 이제는 수준급을 자랑한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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