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전시 기획체 ‘킨더카튼’ 창립 멤버인 한인 작가 김하린(왼쪽에서 두 번째)
한인 예술인들이 주축이 된 전시 기획체, ‘킨터가튼’이 5월3일부터 12일까지 비영리 문화단체인 ‘맨하탄 오픈센터’에서 런칭행사를 갖는다.
최성호, 박 애기 창숙, 김하린씨를 비롯하여 다국적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킨터카튼’은, 탈형식·탈규범적 예술인 그룹 활동으로서, 킨더가튼의 주제에 따른 그들의 전시를 뉴욕 일대의 주류 비영리 예술 단체들과 예술 지원 기관에 제의하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하고 있다.
그룹의 설립자 역할을 한 박 애기 창숙씨는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 주류 공간을 뚫고 들어가기엔 힘이 부치는 개인 작가들이 많다”며 “함께 기획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킨더가튼은 작가를 위한 ‘개념적 놀이터’를 표방한다는 면에서 예술적 기획의 신선한 발상이 돋보인다.
이번 런칭 행사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어린 시절의 잔재들(장남감, 놀이기구 등)과 연관되어 인간심리를 탐구하는 작품, 인간의 내재적 놀이 심리와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분석하는 작품, 유아기의 신화적 요소와 전통적인 심리 분석을 추구하는 작품, 어린 시절에서 유출한 사회적 정치적 함축을 담은 작품등 크게 네 부분으로 분류되어 있다.
중견작가로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최성호씨는 텔레토비의 몸에 미 대통령 조지 부시, 북한의 김일성, 탈리반의 빈 라덴,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시킨 디지털 콜라쥬 ‘폴리투비(Politubbies)’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 애기 창숙씨의 ‘꽃돼지 전술’은, 인터넷에서 따온 곰인형, 오리같은 동물인형 모습을, 그 디지털상의 그래픽적 이미지 그대로를 이미지의 재활용, 재순환이란 개념작업으로 회화로서 재탄생시키고 있다. 김하린씨의 ‘천사의 투명성’은 33개의 캔버스 작업을 거친 일련의 프로젝트에 직접 만든 음향을 넣은 영상 프로젝트. 8일,9일, 12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한인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한다. 19W. 26 St. (브로드& 6 애비뉴 사이). 212-679-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