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지도 이렇게-쓰기 전에 읽어라
2008-02-25 (월) 12:00:00
영국 작가인 사무엘 존슨은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작가는 도서관에 있는 책들의 절반을 읽어야 한다”라고 말할 만큼 집필에 있어 독서의 비중은 대단히 큽니다. 즉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양서를 많이 접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보다는 글 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독서를 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독서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미국 작가인 윌리엄 스타이론은 “좋은 책은 한 사람에게 인생에서 살아보지 못한 다양한 삶을 살아볼 수 있게 해주며 더불어 좋은 경험까지 남겨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독서는 단순히 글쓰기 외에도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좋은 스승입니다. 따라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의무적으로 글을 읽는다기보다는 즐겁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챕터 1, 2에서부터 도저히 재미가 없어서 못 읽을 것 같다면, 그 책이 학교 숙제로 내준 책이 아닌 이상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책을 읽는 게 더 의미 있습니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게 책을 읽고 싶다면 학교에서 배우고 있거나 앞으로 써야 할 과제물인 글의 장르를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설득문을 써야 하는 숙제가 있다면 다양한 주장을 담은 설득문 또는 신문 기획기사 를 읽다보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능동적으로 글 읽기
소설이든 논설문이든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거나 메모를 하는 것은 독서를 보다 활기차고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내가 만약 이 책을 쓴 작가라면 이라는 가정을 발판으로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소설 전개에 있어서 핵심적인 문장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밑줄을 치면서 읽으면 나중에 글을 쓸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단어 하나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새로운 단어나 언젠가 사용할 수 있는 단어를 표시해 두면 보다 더 세련된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옆에 자신이 생각 등을 메모해 두면 다시 읽게 될 때 또 다른 한 권의 책을 읽는 재미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독서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새로운 단어나 표현법은 물론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작가의 시각에 대한 비평 등을 써놓으면 책에 대한 정리가 빠르게 됨은 물론이고 나중에 글을 쓸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독서가 글쓰기에 왜 도움이 되는가
다독의 가장 큰 장점은 글을 쓰는 이에게 자신의 글에 대해 보다 더 예민해지고 비평적이 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남의 글을 많이 읽어보지 못한 이들은 글을 쓰면서 좋은 글을 쓰고 있는지 어쩐지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느 작가를 좋아하거나 한 장르에 대해서 파악하고 싶다면 여러 번 반복해 읽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작가의 글쓰기 패턴에서부터 문장 구사력까지 반복해 읽다보면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