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허 무

2008-02-2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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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남(랜햄,MD)

이리갈까 저리갈까
망설이는 발걸음 멈추고
가야할 끝 자락을 묻는다

이리돌고 저리돌다
해질녘 어둠 깔리면
허무한 길이었나 아니었나
몸부림 속에 잠들고

나그네 인생길
쌓이고 쌓인 가슴속
맺힌 설움 저려 오는데
거슬러 짚어본들
무슨 소용 있으랴
뒤돌아보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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