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원각사, 불교학자 이중표 교수 초청 특별강연

2008-02-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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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뉴욕원각사(주지 정우스님)는 17일 오전 불교학자 이중표(전남대)교수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중표교수는 ‘얼과 땅’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최근 한국의 차기 정부가 공언한 대운하사업과 영어공교육 정책은 백두대간에 구멍을 내고 우리의 말과 글을 능멸하고 영어를 앞세우는 국가적인 얼빼기 작전”이라며 “새 대통령이 대운하를 판다고 태백산에 구멍을 내겠다고 하는데 무서운 일이다. 태백산을 잘못 건드리면 생태계 파괴와 홍수피해라는 가공할 재앙이 온다. 우리 경제도 아무 문제가 없다. 일할 사람이 없어서 동남아 노동자들이 들어오는데 궂은일을 천시하고 편한 것만 찾으려는 얼빠진 생각들이 문제이지 왜 일자리라 없냐. 왜 모든 한국학생들이 영어를 해야 하나. 영어를 못한다고 자존심을 다치고 굴복해야 하나.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더욱 가꿔서 세계인들이 찾아오고 그들이 한국말을 배우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 더 좋은 일이다. 유대인사회는 그들의 의식주와 말을 잃으면 유대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이 그들 민족의 얼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300여년의 역사에 별로 대단치도 않은 것을 귀중한 문화유산처럼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새로운 얼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조상이 주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은커녕 국보 1호라는 남대문도 다 태워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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