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부모의 자원 봉사

2008-01-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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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은옥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

먼저 자원봉사(volunteer) 라는 말은 자원해서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본인의 마음속에서 스스로 남의 아픔에 동참하여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봉사 정신을 실천에 옮겨 더 좋은 이웃이 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은 아름다운 마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미국에는 수많은 자원봉사 단체들이 있습니다. 소그룹에서 지역단위, 국가 단위, 그리고 국제기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봉사하고 있으며 또 조용히 세상에 나타내지 않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숨은 봉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자원해서 봉사하는 모습을 자녀들이 보았을 때 아름다운 봉사정신을 배움은 물론 부모님을 더욱 신뢰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Moody는 “세상에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다 잃는다 해도 나는 불행하지 않다. 그러나 내 자식에게서 존경심을 잃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원봉사는 어려서부터 참여하기를 장려해야하는데 그 이유는 봉사정신은 어려서부터 배워야 하고 교육을 통해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봉사정신을 통해 인격교육, 인성교육, 태도와 가치교육이 올바르게 형성되며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의 아픔에 공감하는 컴패션(compassion)이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선한 사마리안인과 같이 남을 돕는 일은 어느 곳에서나 어느 때든지,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인종을 초월해서, 그리고 장애인이나 정상적인 사람이나 누구든지 아름다운 컴패션이 있는 사람은 참여할 수 있고 동참하도록 적극 권장해야 합니다.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서부터 관심을 가지고, 아니 내 가족에서부터 서로 돕고 화목하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를 함으로 Korean American의 아름다운 향기가 널리 퍼지고 인정을 받게 되면 우리의 자녀들이 미국 땅에서 긍지를 가지고 지도자의 대열에 우뚝 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을 만든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삶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함께 행복하고 복된 삶을 창조해보시고 하루에 한번 무엇이든지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답게 되기를 소원 하고 실천하는 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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