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흥우 전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이 ‘2007년 재외동포 유공자 표창’ 수상자로 선정돼 애틀랜타총영사관 이희철 부총영사로부터 국무총리 상을 수여받은 직후 여러 행사참석자들로부터 질문이 쇄도했다.
질문 대다수의 요지는 일괄적으로 ▲이번 유공자표창은 어떤 기준으로 ▲수상자는 도대체 누구로부터 추천받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는지 등에 관해 의구심을 갖는 것들이었다.
노흥우 회장에 따르면 이번 수상결과는 전적으로 총영사관이 결정한 사항이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이번 시상 결과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불만과 의구심이 가득한 얼굴표정을 한 이가 많았다.
재외동포 유공자 표창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천서가 총영사관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확인 결과 당시 재외동포 유공자 표창에 관한 공문내용이나 추천과정에 관해 듣고 아는 이는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이던 노흥우 씨 외에는 없었다.
결국 노 회장 자신이 총영사관에 본인의 이름을 올렸다는 건데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일인가?
과연 이 지역에서는 수상자 후보로 오를만한 이가 노 회장밖에 없다는 이야기인가?
그러나 이번 문제와 관련해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문제의 원인을 애틀랜타총영사관이 제공했다는 점이다.
소위 한국정부를 대표해 재외동포 유공자 표창 수상자를 선정하는 기관이 어찌 그리 무성의하고 경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단 말인가?
총영사관정도라면 적어도 추천인을 받은 이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평판을 가지고 있는지, 누구에 의해 추천을 받았는지 등등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들을 점검하는 것이 옳다.
어찌 일부 사람들의 말만 듣고 그토록 중요한 정부를 대변하는 일에 소홀히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5만의 한인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인 것이다.
지난 플로리다 평통위원선임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총영사관의 이번 추태에 대해 지역담당 영사는 본인의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도대체 총영사관 사람들은 누가됐던 믿을 수가 없다.
정말 한심할 따름이다. <플로리다 잭슨빌 이소광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