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만성 근육통

2007-10-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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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국광 한의사 (제생당 한의원 원장)

요즘 같이 고속도로 발달하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매우 바쁘고 오랜 시간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하므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 그러한 이유로 Upper Back Pain 즉, 위쪽 등 또는 어깨가 아프고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 중에는 많은 사람이 만성근육통으로 발전해 고생하게 된다.

만성근육통은 만성증후군이며 근육과 뼈로 아픈 통증을 넓게 퍼져나가며 복합적인 Tender Point(예민한 점)를 늘려갈 뿐 아니라 만성피로증을 쌓이게 한다.이러한 Tender Point는 감수성이 예민하게 되고 집중적이 되며 특히 목, 등, 어깨, 엉치(Hip)로 근육이 뭉치게 된다. 이러한 증후군(Syndrome) 때문에 잠을 설치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온 몸이 뻣뻣하고 피곤을 느끼며 불규칙한 배변이나 정서적인 불안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만성근육통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의학연구원들에 따르면 병이 날 수 있는 몇 가지 원인과 요점을 주로 사고 후의 상해나 외상에 기인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이러한 외상과 상해는 중추신경에 커다란 자극을 줌으로써 근육의 신진대사에 변화를 주어 혈액순환과 산소운반을 감소시켜 근육을 피로하게 하고 무력하게 한다.
다른 의견으로는 근육에 침투하는 특정 바이러스(Virus)에 쉽게 감염되는 체질의 사람에게 바이러스 염증을 일으킨다 하나 이러한 특정 바이러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사들이 만성근육통이라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것은 이러한 통증이 다른 병의 여러 가지 증상이기도 하기 때문이지만, 환자의 병력에서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에 만성근육통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류마티스학회에서는 18가지의 특정한 표준을 내놓고 그 중 복합적이고 예민한 통증부위가 11개가 넘으면 만성근육통으로 진단을 내린다.정통적인 한의학에서는 만성근육통을 ‘고망통’이라고 하는데, 예민한 부분이 항상 ‘고망’이라는 침술 포인트 주위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말로 병들어 거의 죽음의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이기도 하나 이 글에서의 ‘고망통’은 만성근육통이라는 말이지 죽게되었다는 말은 아니다.한의학의 만성근육통은 기(氣)와 혈액이 인체의 Meridium(경락)에 정체함으로 생기는데, 주로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게 많고 보통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네일 살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클리닉을 많이 찾는다.

기나 혈액의 경락에서의 정체는 아픔을 가져오고 외부로부터의 찬공기가 몸 속으로 침투하게 되면 아픈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한의학의 치료방향은 기와 혈의 침체를 해소하고 순환시켜주는 것으로 한다. 이것은 한약이 매우 효과적이며, 처방으로는 혈부수어탕(血府遂瘀湯),당귀, 생지, 도인, 홍화, 지곡, 적양ㄱ, 자호, 감초, 결변, 천궁, 우능을 사용하며 만약 환자가 기의 허함이 있으면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가미할 수 있다. 또한 시장이 허약하면 좌기환(左騎丸), 우기환(右騎丸), 금궤신기환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침술도 환자를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침술의 포인트는 곡항(曲恒), 빙풍, 고망 등을 주로 사용하며 마사지를 겸하면 치료의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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