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정기적인 시력검사는 필수
2007-10-01 (월) 12:00:00
정명일 검안의(검안과 안경원)
눈은 우리의 신체 부위 중에서도 가장 예민한 곳 중 하나이다. 우리의 몸도 건강할 때 관리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듯이 눈도 건강할 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직업상 건강한 눈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으냐는 주변의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데 눈을 건강하게 유기하기 위해서 성인의 경우 1년에 한 번은 전문가에게 검안을 받아야 한다. 또한 성장기인 청소년의 경우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한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평상시에도 눈에 대한 관심을 갖고 스스로 눈의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시력저하의 원인은 타고난 체질이나 유전적인 ‘선천적 원인’과 생활 습관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부터 오는 ‘후천적 원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선천적 원인’ 중 유전적 요인은 전체 시력저하 원인 중 5% 미만을 차지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미리 자녀의 시력저하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눈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환경적인 요인이 시력저하의 더 큰 원인 제공자라고 할 수 있다.만약 눈을 긴장하게 만드는 근거리 작업을 오래할 경우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컴퓨터나 독서를 할 때는 눈이 마르게 되어 눈의 피로 증세가 나타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자녀들이 공부할 때 책상 위 조명을 하나만 켜는 것은 눈의 건강에 좋지 않다. 반드시 방 전체를 밝게 하는 조명을 켜고 보조 스탠드를 같이 두는 게 눈에 피로를 주는 빛의 반사를 줄일 수 있다. 유전적 원인으로 인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시력저하예방법을 생활화 한다면 어느 정도 수준에서의 예방이 가능하다.
안경은 시력을 교정해주는 보조적인 도구로 시력을 저하시키거나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력이 형성되는 성장기에 본인의 시력과 맞지 않는 도수의 안경을 쓰게 된다면 시신경 형성에 장애를 줄 수 있고 피곤함과 학습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이상과 같이 건강한 눈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소아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성인
은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받거나 직선관찰 등을 할 수 있다. 또 눈에 이상증상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 조기발견에 신경을 써야하며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안과의사와 상담을 해야한다.
환경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에 주의하고 평소에 눈에 대한 관심을 적절히 기울이는 태도를 기른다면 우리 모두 ‘마음의 창’인 눈을 좀 더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겠다.▲문의: 201-947-5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