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노동절(9월3일)이 낀 황금연휴다. 노동절은 모든 노동자가 쉴 권리를 가진 날. 여름 휴가시즌을 마감하는 월요일이기도 하다. 노동절 주말은 많은 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에 사전에 비행기 티켓이나 숙박 장소를 예약하지 않고는 먼 거리 여행을 떠나기가 부담스러운 시즌이기도 하다. 노동절이지만 비교적 숙박시설을 찾기 어렵지 않은 뉴욕시에서 3시간 거리의 펜실베니아주 랭캐스터 카운티와 6~7시간 거리의 버지니아주의 윌리엄스 버그 여행지를 노동절 특집으로 소개한다.
*랭캐스터 카운티
펜실베니아 랭캐스터(Lancaster) 카운티는 교육적이면서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현대 문명을 사용하지 않는 아미쉬들이 살고 있는 곳인 랭캐스터는 시골의 낭만을 즐기고 자연과 친숙해 질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마차를 타고 다니고 전기 대신 촛불을 사용하는 아미시 문화와 신발을 신지 않고 뛰어 노는 아미시 어린이들의 모습은 현대 문명에 익숙한 자녀들에게 뭔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대형 놀이 공원인 허쉬팍(Hershey Park)과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는 놀이공원 원더랜드(Wonderland)는 가족들이 신나게 탈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 허쉬팍의 경우는 초콜릿 만드는 과정과 허쉬 초콜렛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아미쉬타운에서 마차를 타는 버기 라이드와 옥수수 밭으로 만든 메인즈 메즈는 뉴욕시에서 즐길 수 없는 색다른 장소이다.
아미쉬타운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밀레니움극장에서 공연되는 성극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극장 보다 더 크고 잘 만들어진 극장에서 초호화판 성극이 공연되는데 동물들이 무대에 직접 등장하는 랭캐스터에서만 볼 수 있는 뮤지컬들이 공연된다. 랭캐스터에는 캠핑장을 비롯해 모텔과 호텔이 있다. 허쉬팍 내의 호텔과 모텔 그리고 캠핑장은 비교적 비싼 편이다.
숙박 정보는 웹사이트 www.padutchcounty.com에서 lodging란을 클릭하면 된다. 전화 예약은 에덴 리조트 인(Eden Resort Inn):800-528-1234, 에고노 로지 노스(Econo Lodge North):800-446-6900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윌리엄스 버그
개학을 앞둔 자녀들과 함께 교육적인 여행지를 찾는 다면 단연 윌리엄스버그가 손꼽힌다. 윌리엄스버그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곳으로 미국의 살아있는 역사를 현장에서 답습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미국의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던 윌리엄스버그는 매일 관광객들을 위해 1774년에서 1781년 사이의 독립운동과 당시의 미국 식민지의 삶을 재현해 내고 있다.
18세기 버지니아의 문화와 가족사 그리고 정치, 종교를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낮에는 투어로 밤에는 18세기 사교 문화에 참가할 수 있는 댄스 행사 등이 사적지 내에서 열리고 있다. 윌리엄스 버그에서 자동차로 10내의 거리 내에는 포카혼타스의 고향이며 올해로 400주년을 맞고 있는 제임스타운과 독립전쟁터였던 요크타운 또한 물놀이 공원인 워터 카운티 USA와 테마공원인 부시 가든이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것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윌리엄스버그 인근에는 킹스 밀 등 유명 골프장이 위치해 있어 골퍼들이 많이 몰린다.
월리엄스버그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 www.gowilliamsburg.com으로 들어가면 각종 행사 스케줄과 티켓 및 숙박 시설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전화로 숙박을 문의할 때는 800-368-6511로 하면된다. 윌리엄스 버그를 편안하게 구경하기 위해서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가버너스 인(Governor’s Inn)이나 우드랜드 호텔(Woodlands Hotel & Suites)이 편리하며 저렴한 숙박지를 선호할 때는 윌리엄스 버그 샤핑 센터와 병원 인근에 있는 모텔이나 인에 묵으면 된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