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청소년 성관계 비율 높다
2007-08-30 (목) 12:00:00
보건국 발표, 13세 이전 첫경험도 전국 평균 웃돌아
뉴욕시 10대들이 성관계를 가지는 비율이 미 전역 평균치보다 높으며 이들은 성관계시 콘돔을 피임약보다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시 9~12학년 학생들의 성관계 현황을 알아본 설문조사에서 고등학생 3명 중 1명이 현재 성적으로 왕성한 상태라고 밝혔고 지금까지 4명 이상과 성관계를 가졌거나 13세 이전에 첫 경험을 한 학생 수가 모두 미 전역 평균치를 웃돌았다.
성관계가 잦은 여학생의 경우 임신 방지를 위해 피임약이나 호르몬 조절약보다 콘돔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원치 않는 임신 외에 HIV 바이러스와 성적으로 전이되는 감염 등의 예방을 위해 콘돔과 함께 피임약이나 호르몬 조절약 등을 함께 복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관계가 잦은 여학생의 경우 가장 최근의 성관계에서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은 비율은 뉴욕시 19%, 미 전역 14%로 나타났으며 히스패닉계 여학생이 타인종에 비해 높았다. 뉴욕시 지역별로는 사우스 브롱스와 이스트 할렘, 브루클린 북부 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관계시 피임약 사용으로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이 11%, 그렇지 않은 경우 27%이다. 뉴욕시 10대들의 성관계율이 미국내 타 주에 비해 높은 것에 대해 토마스 프리던 뉴욕주 보건국장은 “원치않는 임신과 HIV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10대들이 가급적이면 성관계를 서두르지 않도록 권한다”며 “그러나 만약 성관계를 하게 된다면 콘돔이나 피임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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