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서부 사막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된 것일 지도 모르는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문화재 당국이 20일 발표했다.
이집트 고유물 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서부 사막의 시와 오아시스에서 발견된 이 발자국이 약 200만년 전 것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이집트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 될 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고고학자들은 시와 유적지 발굴 중 진흙 속에 새겨진 윤곽이 돌처럼 굳은 발자국 한 개를 발견했으며 탄소 연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연대를 규명하고 있다.
한편 고유물 최고위원회의 칼리드 사아드 선사시대 연구국장은 발자국을 둘러싼 바위의 연대로 미루어 이는 지난 1974년에 발견된 `모든 현생 인류의 어머니 루시’보다도 오래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루시의 연대는 약 320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이집트의 고고학 연구는 대부분 파라오 시대에 집중되고 있지만 가장 오래 된 고고학 증거는 약 2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사아드 국장은 밝혔다.
(카이로 로이터=연합뉴스) youngn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