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통 서커스공연을 펼치는 콜 브라더스 서커스(Cole Bros. Circus)단이 뉴욕을 찾아왔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롱아일랜드 미들아일랜드에서, 30일부터 8월5일까지는 브루클린의 코니 아일랜드, 8월6일과 7일은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남쪽 오션사이드, 8월8일과 9일은 뉴저지의 시빌(Seaville)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콜 브라더스 서커스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미 주요 도시의 8개월 순례 공연을 펼치고 있는 콜 브라더스 서커스단은 이번 뉴욕과 뉴저지 공연에 한인의 피가 흐르는 곡예사 류바 김을 초청했다. 류바 김은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2세 곡예사로 말을 타고 움직이며 봉을 던지고 받는 아찔한 저글링을 선보인다. 말을 서서 타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밸런스를 맞추며 상대편과 봉을 주고받는 저글링은 절묘한 호흡과 교감이 일초라도 흐트러지면 안되는 긴장 속에서 유지되는 숨을 멈추게 하는 곡예. 뉴욕에서 한인계통의 서커스를 보는 반가운 기회이다.
콜 브라더스 서커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단단한 철로 된 구형 안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360도를 자유자제로 도는 ‘턴더 돔(Thunder Drome)’ 쇼. 두손에 땀이 나게 하는 아찔한 오토바이트 쇼를 보여준다. 작은 구형 안에 3대의 오토바이가 들어가 회전 곡예를 펼친다.콜 브라더스 서커스단의 또 하나의 자랑은 지구에서 가장 큰 스타로 불리는 코끼리 티나와 주얼의 앙증맞은 공연. 윌 자콥스의 지시에 따라 앞다리나 뒷다리 등을 드는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크리스 오코너의 사회로 진행되는 콜 브라더스 서커스팀은 야외의 텐트 안에서 펼쳐지는 서커스 쇼로는 가장 큰 규모로 한번 공연마다 20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다. 턴트의 폭인 136피트 높이가 231피트. 100여명의 넘는 공연단이 동원돼 공중 그네 곡예, 밧줄 곡예, 철봉 곡예가 소개되고 깜찍한 퍼들로 구성된 강아지 공연과 말 공연 등 동물 곡예도 펼쳐진다.
코니 아일랜드 공연은 개막일인 30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동안 대형 텐트를 세우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와 무료 맛보기 쇼를 선보인다. 이 시간에는 그룹 투어도 실시된다.
-입장료: 일반 17달러, 13세 미만 12달러
-공연 장소
*롱아일랜드 미들 아일랜드(1075 Middle Country Road Middle Island, NY 11953) : 7월27일 오전 5시· 오후 8시, 7월28일 오전 11시· 오후 5시, 7월28일 오후 8시, 7월29일 오후 5시· 오후 8시
*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Stillwell Avenue and Bowery Coney Island) : 7월30일 오후 5시·오후 8시, 7월31일 오후 5시·오후 8시, 8월1일 오전 11시·오후 8시, 8월2일 오후 8시, 8월2일 오후 8시, 8월3일 오후 5시·오후 8시, 8월4일 오후 5시·오후 8시, 8월5일 오후 2시· 오후 5시· 오후 8시
*롱아일랜드 오션사이드(Firemen’s Memorial Field Oceanside) : 8월6일 오후 5시· 오후 8시, 8월7일 오후 5시· 오후 8시
*뉴저지 시빌(2065 Route 9 Seaville, NJ 08226) : 8월8일 오후 4시30분· 오후 7시30분, 8월9일 오후 4시30분· 오후 7시30분
-문의: www.cilebroscircus.com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