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금연 도시 늘었다. 전국 1,124개 장소 실외흡연 금지
2007-07-14 (토) 12:00:00
실외 흡연까지 금지하는 공공장소들이 증가하면서 흡연자들의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이는 노천카페나 공원, 운동경기장, 심지어 해수욕장에서까지 금연을 규정하는 도시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연 옹호단체인 미국금연자권리협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30개에 불과하던 실외 흡연 금지가 현재 1,124까지 증가했다.신디아 홀렛 미국금연자권리협회 사무총장은 “실내 금연을 규정하고 있는 공공장소의 상당수가 실외 금연까지 확장,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외 금연 규정은 또 공공장소 화재 방지 차원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의 스티븐 펠만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워싱턴 소재 한 국립 동물원에서 방문객이 피우고 버린 담배 불씨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사건을 계기로 미 전역 81개 이상 동물원들이 동물원내 금연을 공식 발표했고, 88개 단체들이 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또 해수욕장에서도 금연 규정이 추진 중인데 이는 매년 여름철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담배 꽁초로 진통을 겪어 왔기 때문. <정보라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