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축제의 장인 2007년 뉴욕한국영화제가 8월19일 링컨센터 월터 리더 극장에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특별 상영을 시작으로 9월2일까지 브루클린의 뱀(BAM) 시네마 테크와 맨하탄 시네마 빌리지, IFC 센터 등 뉴욕시내 4개 상영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뉴욕한국영화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올해는 특히 흥행과 비평면에서 모두 성공한 작품들 외 한국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영화만을 골라 상영하는 임권택 회고전과 공포영화제, 단편영화제로 나눠 모두 60 여편을 상영한다.
비열한 거리, 타짜, 너는 내운명, 미녀는 괴로워, 사생결단, 오래된 정원, 못말리는 결혼, 사이에서(Between), 가족의 탄생, 허브, 그해 여름, 우리 학교, 라디오 스타, 왕의 남자 등 로맨스 코미디에서 다큐멘터리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수작들이 소개된다.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Family Ties)은 문소리, 봉태규, 엄태웅, 고두심 출연의 드라마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준 2007년 대종상 작품상 수상작이다.주진모,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는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거구의 얼굴 없는 뚱녀 가수가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 가수로 재탄생한다는 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영화제를 위해 한국에서 임권택 감독과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2006년 히트작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 등 한국 거물급 감독 3인이 뉴욕을 방문한다. 임권택 감독 회고전은 영화제 개막일인 8월19일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에서 임감독이 참석하는 서편제 상영 후 8월20일과 21일 뱀 시네마 테크에서 ‘춘향’, ‘장군의 아들’, ‘축제’,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으로 이어진다. ‘장군의 아들’ 상영 후에는 임감독과 관객들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이청준의 원작소설을 임감독이 연출한 ‘서편제’는 1993년 개봉해 6개월간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관객 100만 명을 넘은 작품으로 기록됐고 굽이진 남도길 한서린 판소리를 스크린에 담은 수작이다. 한편 주최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뉴욕한국영화제 상영작과 상영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