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날을 맞이한 지난 주말, 한인교회 중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한인교회(장철우목사·1921년 설립)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신호범(워싱턴주 상원의원·Ph.D.워싱턴베다니장로교회)의원을 초청해 ‘21세기의 한민족이 갈 길’이란 주제로 신앙 간증집회를 개최했다.
16일 저녁 8시 열린 간증집회에서 신호범의원은 이사야 41장10절을 인용해 ‘두려워 말라’란 제목으로 간증 설교했다. 17일 오전 11시 열린 간증집회에서 신호범의원은 창세기 12장1-9절을 인용해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이란 제목으로 간증 설교했다.
장철우목사는 “아버지날을 맞이해 미국 한인 이민자의 롤 모델인 신호범의원을 특별 초청했다. 신호범의원은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거쳐 현재 상원의원으로 35만 인구의 워싱턴주를 위해 13년 동안 일해오고 있다. 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가출한 상태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다 14살에 미국인 양부모를 만나 19살에 미국으로 들어와 검정고시를 거쳐 중고대학을 나오고 박사학위(Ph.D.)까지 받았다. 이후 신 의원은 대학교수생활로 35년간 봉직했다. 또 정치에 입문해 워싱턴 주 하원의원으로 있다,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현재는 상원 부의장으로 있다. 입양아의 대부이자 한인이민자의 롤 모델인 신호범의원 같은 훌륭한 아버지들이 미국에 많이 나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호범의원은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을 믿는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창세기 12장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본토를 떠나 멀리 갈 것을 말씀하시고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순종해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 믿음의 조상과 복이 근원이 되었다. 우리도 미국에 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분명, 하나님의 뜻이 계시다. 우리가 미국에서 해야 할 일은 분명히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나님께 기도로 물어본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매일 소망 가운데 견디는 믿음으로 꿈을 갖고 살아야 한다. 교회는 소망이며 오직 주님은 사랑이시다. 타락해 가는 미국에서 한인들은 교회를 수없이 세우고 있다. 이렇
게 교회를 지어 도덕적으로 쇠락의 길에 들어선 미국 사회를 하나님의 뜻 안으로 인도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미주이민 길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호범의원은 “미국에 살면서 우리가 알고 해야 할 일 A부터 G까지 일곱 가지가 있다. 그 일곱 가지 중 A는 Ability, 즉 능력이다. 한민족은 능력이 있다. 그 능력으로 살아남아 이 땅을 이롭게 해야 한다. B는 Business, 즉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돈 버는 것은 죄
가 아니다. 이스라엘 민족처럼 이곳에서 우리도 돈을 많이 벌어 이웃을 돕고 조국을 도와야 한다. C는 Culture, 즉 문화다. 이중문화 구조를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1세와 2세와의 문화적 차이도 잘 알아야 하고 우리와 다른 민족의 문화도 알아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D는 Diversity, 즉 다양성이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그 다양성중의 고유한 한민족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E는 Empowerment, 즉 권력이다.
정치적인 권력을 쥐어야 한다. 여러분의 아들딸들 중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은 나에게 연락주기 바란다. 장학금으로 도와주겠다. 21세기에는 한인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도한다. 반드시 나올 수 있다. 노력하면 된다. F는 Faith, 즉 신앙이다. 나는 양아버지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지 못했으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2세들에게 신앙을 물려주어야 한다. G는 God, 즉 하나님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와 사랑으로 우리는 모두 이 땅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조국과 미국을 함께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따르는 축복받는 한민족이 되어 세계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em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