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방암 검진과 함께 대두되고 있는 대장암 검진을 받는 뉴요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한인들의 건강 체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뉴욕시보건국이 지난해 대장암 검진을 받은 50세 이상 성인의 수가 2003년 대비 60% 증가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인들의 대장암 검진이 강력 추천되고 있기 때문이다.뉴욕시 보건&병원 주식회사(HHC)가 지난 4년간 뉴요커 7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인종과 소득 수준,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대장암 검진을 실시한 결과 아시안과 흑인, 백인, 히스패닉계 모두 2003-2006년 사이 대장암 검진율이 증가했다. <표 참조>
토마스 프리든 뉴욕시 보건국장은 “2003년에 대장암 검진을 받은 인종은 백인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최근 뉴욕시 거주 타인종의 검진율이 모두 높아져 다행이다”면서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5년 내 50세 이상 성인들의 검진율을 8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50세 이상 성인은 10년에 한 번씩, 가족력이 있는 성인의 경우 50세 이전에 검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대장암 검진은 뉴욕시보건국이 지정한 10대 건강 이슈 중 하나로 HHC는 뉴욕시보건국과 미국암협회, 뉴욕 시의회와 함께 뉴욕시 공립 병원들과 암협회 지부에서 무료 또는 저가의 검진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뉴욕시 공립 병원이 환자 개인 정보를 철저히 비밀 보장한다는 원칙 아래 검진 혜택은 체류 신분과 전혀 무관하게 제공된다. 또 환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무료 또는 저가로 검진받을 수 있다.
대장암 검진을 실시하는 공립 병원에는 엘름허스트 병원과 퀸즈 병원, 벨러뷰 병원, 메트로폴리탄 병원 등 7곳이다. 또 미 암협회 한인지부도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대장암 검진을 실시한다. ▲문의: 311(뉴욕시 소비자 센터), 718.263.2225 (교환34, 미 암협회 한인지부) <정보라 기자> A6
<인종별 비교>
인종별 2003년(%) 2006(%) 증감(%)
흑인 35 61 ↑75
백인 48 62 ↑29
히스패닉계 38 57 ↑48
아시안 24 52 ↑114
<보험 가입 여부 비교>
빈곤 수준 2003(%) 2006(%) 증감(%)
100% 빈곤층 32 52 ↑61
주치의가 없는 사람 22 41 ↑90%
무보험자 15 32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