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스승의 날 행사가 열린 24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관계자들이 행사에 초청된 교사와 교직원 대표들에게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부채를 건네자 함박웃음으로 화답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하늘같은 스승의 은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집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가 뉴욕과 롱아일랜드 지역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한인 및 타민족 교사와 교직원 350여명을 초청, 24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제17회 스승의 날 행사를 열고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한국인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가슴으로 전했다.
TKC 소년소녀 합창단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합창으로 막이 오른 이날 행사는 제리코 고교 한수진 양의 가야금 연주, 이글도장의 태권도 시범, PS 46의 꼭두각시 공연 등 한국의 전통문화 소개와 플러싱 고교의 재즈밴드, 타민족 교사들이 함께 꾸민 한복패션쇼 등으로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
최윤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시내 공립학교내 한국어 프로그램 발전에 타민족 교사들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날 협회는 ‘종군 위안부’ 문제와 최근 미국판 한국 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을 일으킨 ‘요코 이야기’ 관련 다큐멘터리도 상영, 올바른 아시아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교육관계자들에게 일깨웠다. 또한 협회는 이날 매년 5월 넷째 주 목요일을 한인사회 ‘스승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이는 20여년 가까운 오랜 세월 동안 행사를 이어온 만큼 나아가 앞으로 뉴욕시정부와 뉴욕주의회 차원의 스승의 날 선포를 이끌어내는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더불어 주뉴욕총영사관은 PS 150 카르멘 파라치 교장에게 우수 교장상을 수여했고 협회는 매주 모임 장소를 무료 제공한 JHS 189 신디 버고스 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리전 3 교육구 주디스 친 학군장과 뉴욕시 교육청 안드레스 알론소 부교육감도 축사를 통해 “교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어치를 지닌 소중한 직책이다. 교사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해준 한인학부모들에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