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살리는 수공예품
2007-05-17 (목)
중국 모처에 숨어서 지내는 탈북자들이 만들어내는 수공예품이 워싱턴 한인사업자들의 판촉용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작은 선물이 한인들의 관심을 끈다는 얘기는 자유의 날을 애타게 기다리는 탈북자들에게 희망의 적금을 늘려준다는 얘기다.
탈북자 여성들이 제작하는 수공예품을 한인 사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강선우씨는 “고객을 많이 접하는 업소에서 사용하면 탈북자들의 고통스런 실상을 세상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요청에 따라 고유한 업소 이름과 로고 등을 새길 수 있어 비즈니스 선전 효과도 있다”며 사업자들의 작은 정성을 기대했다.
탈북자 제작 수공예품은 여러 지역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나서 홍보에 힘쓰고 있는데 워싱턴에서는 건강식품업체 ‘웰빙웰던’과 세탁업소 ‘US 클리너스’ 등이 먼저 대량 구입해줬다.
주문을 하고 물건을 받는 기간은 2개월 정도.
정식 무역 루트를 통할 수는 없고 이 사람 저 사람이 중국을 여행할 때마다 날라야 하기 때문에 유통이 절대 쉽지 않다.
강씨는 “적은 임금이지만 할 일이 있다는 것을 행복해 하는 탈북 여성들은 누구나 이 일을 하려 한다”며 “더 많은 일감을 맡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한 개 당 1달러 정도지만 팔지는 않고 후원금으로 접수받는다.
문의 (301)718-7711 강선우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