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 제23회 동화구연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대상을 수상한 김하은 양.
롱아일랜드한인교회 한국학교가 7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개최한 ‘제23회 미동북부지역 한국어 동화구연대회’에서 아콜라한국문화학교에 재학중인 김하은 양이 ‘토끼의 꾀에 속은 호랑이’로 대상을 차지했다.
킨더가튼에 다니고 있는 김 양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한국어 구사력을 인정받아 전체 참가자 55명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 이날 대회에서 유년부의 이강산(3학년, 성김대건한글학교)군, 초등부의 정연선(7학년, 개인참가)양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박종하(프리 킨더가튼, 퀸즈한인천주교회한국학교)군, 이수연(4학년, 뉴저지한국학교)양이 은상, 염지훈(킨더가튼, 엠마오한국학교)군, 이지원(4학년, 뉴저지한국학교)양이 각각 동상을 받았다.
이밖에 김연오(3학년, 엠마오선교교회한국어학교)군, 이조은(6학년, 팰리세이드한국학교)양이 장려상을 권순빈(킨더가튼, 퀸즈감리교회)군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정근 재미한인학교협의회 회장은 “한인 어린이들의 한국어 실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돼 기쁘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한인교회 한국학교 고은자 교장도 “이번 대회는 한국어를 배우는 한인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자신을 갖게 하는 유익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