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하버드에, 동생은 필립스에...임재현.상현 형제 각각 전액장학금 합격
2007-04-04 (수)
형 임재현(왼쪽)군과 동생 임상현 군.
임재현(18·노던 밸리 데마레스트 고교 12학년)·임상현(14·노던 밸리 데마레스트 고교 9학년) 한인 형제가 미국 온지 8년여 만에 하버드 대학과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에 각각 전액 장학금을 받고 나란히 합격했다.
임군 형제는 피나는 노력으로 단시간에 영어의 한계를 극복, 형 재현군은 SAT 만점에 가까운 2,350점을 받아 내셔널 메릿 장학생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고 잭 켄트 쿡 재단의 영 스칼러스 장학생에도 선발돼 9학년 때부터 학업 관련 각종 지원을 받아왔다.
동생 상현군도 전과목 A학점을 기록하며 사립학교 입학시험에서 총 2,328점을 기록, 전국 상위 1% 이내의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 사립기숙학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재학하며 트럼펫 협연을 갖기도 한 재현군은 동생 상현군과 함께 암전문병원과 양로원 등을 정기 방문해 음악공연을 하는 등 자원봉사활동도 펼쳐왔다.
재현군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할 예정이며 장차 의대에 진학해 난치병 치료에 기여할 꿈을 키우고 있다. 임군 형제는 뉴스위크 한국판 뉴욕지국장이자 한의사인 임동일씨와 고영주씨를 부모로 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