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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경 교사 ‘아동인생 변화시킨 여성상’ 수상

2007-03-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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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경 교사  ‘아동인생 변화시킨 여성상’ 수상

‘아동의 인생을 변화시킨 여성상’을 수상한 주온경(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교사가 데이비슨 애비뉴 초등학교 에드워드 탤런 교장, 주 교사와 공동 수상한 캐시 소렌슨 간호교사, 제자 카디아 마트, 케일라 나이트양과 함께 27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롱아일랜드 멜번학군 산하 데이비슨 애비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한인 주온경 교사가 27일 민권운동단체인 ‘전미 유색인 지위향상 협회(NAACP)’로부터 ‘아동들의 인생을 변화시킨 여성상’을 수상했다.

롱아일랜드 락빌센터 세인트 폴 AME 교회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NAACP 비 베일리 지부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했다.
올해 멜빈학군에서는 4개 초·중·고교에서 각각 2명씩 총 8명의 여교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데이비슨 애비뉴 초등학교는 19년간 간호교사로 근무한 캐시 소렌슨 교사가 주 교사와 함께 수상했다.

학교 도서미디어 교사로 근무하는 주 교사는 “보통 10년 이상 된 교사들이 받아오던 이처럼 큰 상을 학교에 재직한지 불과 3년 만에 받게 돼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학생들이 인정해 준 상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일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의 폭증과 초고속 정보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21세기에 성공하는 학생들을 양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자 카디아 마트양과 케일라 나이트 양 등 4학년생 2명도 시상식에 참석해 “주 교사가 가족처럼 학생들을 챙겨주며 좋은 책을 잘 찾아줘 늘 감사하다”고 축하인사를 발표하기도 했다.주 교사는 한인 재학생이 거의 없는 학교내 유일한 한인교사로 근무하면서 그간 매년 음력설이면 한국의 전통 설 풍습을 알리고 한글 붓글씨 쓰기 웍샵과 한국의 춤 등을 소개하는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오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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