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AM, 셀터락 초등학교 최초 한국 전통문화 공연
2007-03-29 (목)
셸터락 초등학교에 재학하는 한인학생들이 ‘다민족의 날’을 맞아 28일 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혼례를 시연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맨하셋 소재 셸터락 초등학교가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28일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마련해 타민족 재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풍습을 소개했다.
올해로 2년째인 ‘다민족의 날’ 연례행사를 기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맨하셋 한인학부모회(KPAM·회장 김민선) 주도로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전통혼례 시연과 도라지 타령과 꼭두각시 춤을 선보였다. 또한 한국의 명절인 ‘추석’도 한인학생들이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민선 회장은 “음력설은 중국설로 너무 많이 인식돼 있어 대신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맥락인 추석을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지난해 처음 다민족의 날 행사를 열었지만 여러 나라의 각기 다른 음식을 선보이고 맛보이는 차원에 그쳤었다. 이에 김 회장이 로버트 게직 교장에게 각국의 전통문화공연을 제안했고 다민족의 날 행사의 취지를 살려 8개국 학부모들이 참여키로 했지만 준비부족으로 한국 공연만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날 무대를 독차지한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은 강당에서 세 차례나 공연하며 한국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연 직후에는 KPAM이 준비한 김밥이 전교생에게 제공됐다. 이 학교에는 한인학생은 20여명을 포함,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총 8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