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부모들 공청회서 릴레이 항의
2007-03-20 (화) 12:00:00
▶ ’요코 이야기’ 교재 퇴출. ‘알비택’ 한인 연구관 업무 복귀 촉구
미국판 한국 역사 왜곡 교과서 논란을 빚은 ‘요코 이야기’의 교재 퇴출과 뉴욕시 이중언어 협력처 ‘알비택(ALBETAC)’의 한인 연구관 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한인학부모들의 강력한 목소리가 19일 뉴욕시 교육청에 한껏 울려 퍼졌다.
이날 교육정책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은 약 30여명으로 공청회 전체 참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총 6명의 한인이 발언기회를 얻어 릴레이 항의 발언이 이어졌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 소속 학부모들과 광복회 노인 회원들은 ‘요코 이야기’가 초래한 그릇된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뉴욕한인교사회(회장 이원숙) 교사들은 권현주 연구관의 조속한 업무 복귀와 존재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한인학부모와 교사들은 미리 준비한 자료를 교육정책위와 시교육청 관계자들에게 나눠주며 교육청이 한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 관련 현안을 시급히 시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조엘 클라인 시 교육감과 안드레 알론소 부교육감은 ‘요코 이야기’는 매사추세츠 등 타주와 달리 뉴욕시가 필수교재로 채택한 것이 아니어서 교육청 차원에서 교재 퇴출을 학교에 지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알비택 문제는 아직까지 연구관 채용을 마무리 짓지 않아 한인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원론적 설명에 그쳤다.
알론소 부 교육감은 “‘요코 이야기’ 논란을 접하고 알아본 결과 시내 10여개 학교 도서관에 불과 100여권만이 비치돼 있고 교과서 심의 위원회도 각 도서의 연령별 적합성 여부만 검토할 뿐 직접적인 교재 사용 여부 지시 권한을 행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커뮤
니티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해당 도서를 주문하는 학교에 논란의 쟁점을 알려 수업내용의 형평성 유지 차원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희 회장 “시 교육청이 한인학부모들의 목소리에 장시간 귀를 기울여 준 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며 “추후 진행과정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언제든 릴레이 발언에 다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