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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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뉴욕 한국학교, 한류 강좌 개강

2007-03-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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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탠다드지, 한종우 교수 인터뷰 소개

뉴욕 중부에 위치한 ‘센트럴 뉴욕 한국학교’가 지난 3일부터 한류 강좌를 개강하면서 타민족 지역사회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시라큐스 지역신문인 ‘포스트 스탠다드’는 최근 보도한 ‘지역학생들, 한류를 따라잡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센트럴 뉴욕 한국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시라큐스 대학 정치학과 한종우 교수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한류 열풍을 소개했다.


기사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창출한 한국의 경제 발전상과 연예산업 붐을 소개하면서 미국내 2,700만 가정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 6주 과정의 한류 강좌는 겨울연가, 가을동화 등 한국의 인기 드라마 비디오 시청과 한국의 인기가수 비의 노래 감상 시간도 마련된다.
한 교수는 한인들은 물론, 미국인 한인 입양아 가정과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포스트 스탠다드와 한 교수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
■한류란 무엇인가? -한국의 가요, 영화, 드라마 등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모은 한국의 문화로 1990년대 중반 중국의 CCTV가 한국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며 시작됐다.

■한류가 왜 인기인가? -아시안은 인간관계와 가치를 중요시 하는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유사한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 강좌를 왜 시작했나?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류를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에게 소개해 한국 현대문화와 친숙해지게 하고 싶었다.

■미주 한인사회에 미치는 한류의 영향은? -1960년대와 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경제발전을 이루고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 결실을 맺으면서 한국인들의 자긍심이 커졌고 세계로 전파하기 시작했다. 한국 정부도 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인기가수 ‘비’가 지난해 2월 뉴욕에서 연 콘서트는 뉴욕타임스가 대서특필했고, 지난달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한류를 주제로 한 강의가 열리기도 했다.

한국학교가 위치한 오논다가 카운티를 포함, 인근 5개 카운티애 한인 거주자는 총 1,660명으로 아시안 그룹으로는 오논다카 카운티내에서 네 번째로 많다. 센트럴 뉴욕 한국학교에는 현재 한인 입양아를 둔 미국인 학부모 등 성인 10명과 한인 및 입양아 등 학생 30여명이 등록해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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