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내 금연’ 대학 늘어
2007-03-06 (화)
미 비 흡연자 권익협, 43개 대학 교내흡연 금지
캠퍼스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미 대학들이 늘고 있다.
미 비흡연자 권익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전역의 43개 대학이 캠퍼스 내 금연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중 일부 대학은 기숙사를 비롯한 캠퍼스 내 실내 공간은 물론, 야외에서도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협회의 브론슨 프릭씨는 “그동안 캠퍼스 내 금연 제도를 단행하는 대학들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4년제 대학들도 금연 제도를 실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디애나 대학은 캠퍼스 내 전면 금연 제도를 놓고 학생들 간의 치열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와 대학 또한 오는 2009년까지 캠퍼스 내 금연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각종 건강 단체와 비흡연자들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담배를 피우는 대학생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학 대학생은 “본인은 투표도 할 수 있고 전쟁에도 참전할 수 있다. 하지만 야외에서까지 흡연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 정부에 따르면 미 대학생 중 흡연자는 전체 학생의 3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원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