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주류협회, 물품업체들과 가격 조절등 협의
2007-02-23 (금)
▶ 한인상인 권익향상 앞장
▶ 차명학 회장 “깨진 맥주 크레딧 받기로”
워싱턴식품주류협회(회장 차명학)가 한인 상인들에게 물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을 잇달아 만나 한인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권익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차명학 회장과 식품협회 임원들은 21일 오후 세븐업과 락 크릭 소다 등 음료수를 공급하는 ‘캐나다 드라이 포토맥’사를 방문해 협의를 가졌다.
차 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락 크릭 소다의 도매가격은 꾸준히 올리면서 소매가격은 못 올리도록 해온 회사정책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이 소다의 소매가격은 지난 10년동안 0.99달러였고 현재 도매가격은 0.76달러로 이윤이 24%에 불과하다”면서 “적정 이윤인 33%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급가격을 조절해 달라고 요청, 고려하겠다는 입장 표명을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회사는 지난 6년 동안 한인단체들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락 크릭 소다 가격이 조정되지 않으면 한인상인들이 제품 구입을 보이코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식품협회는 또 22일에는 DC소재 맥주공급업체인 ‘프리미엄 디스트리뷰터’사를 방문, 회사 관계자들과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그 동안 매장내에 전시해 둔 맥주들이 고객들의 실수로 깨질 경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해 한인상인들의 불만이 있어왔다”면서 “회의에서는 깨진 맥주에 대해 회사측에서 상인들에게 크레딧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차 회장은 “그 동안 협회가 나눠져 있어 힘이 약해 이런 일을 못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600여 한인상인들의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