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독송회, 영문책자 무료 보급 큰 호응
최근 미국 고등학교에 ‘세종대왕’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정신문화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 일대기’ 영문판 무료 보급 캠페인을 전개했던 한인 불자들의 모임 ‘금강경 독송회’가 올해 제2탄으로 ‘한국의 영원한 빛: 위대한 세종대왕’ 영문판<사진>을 보급하자마자 미 교육계가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 박경원 프로젝트 책임자는 “최근 전국의 3,600개 고등학교에 각각 4권씩 1차 발송을 완료했는데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감사인사가 속속 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 포토맥의 한 학교 교장은 그간 한국역사를 가르칠 교재가 부족했던 차에 영문판 책자가 보급돼 너무 반갑다는 인사를 직접 전해왔다. 특히 한국전쟁 이전의 역사 교재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지난해 이순신 일대기에 이어 올해 세종대왕 영문판은 마치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교육계의 현실이라고.
박경원 책임자는 “영문판 보급 책자를 학교 교재로 사용하고 싶다는 학교들이 차츰 늘고 있어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로 교재를 무료 발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강경 독송회는 최근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요코 이야기’ 교과서 퇴출 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의 하나다.
금강경 독송회는 이와 더불어 지난해 이순신 장군 글짓기 대회에 이어 올해는 세종대왕 책을 읽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 전국 각지에서 제2회 세종대왕 글짓기 대회도 개최한다. 응모 마감은 4월15일이고 수상자는 5월15일 발표한다. 대회는 고교생 그룹과 대학생 및 일반인 그룹으로 나눠 실시하며 세종대왕 영문판 책자를 읽고 난 뒤 세종대왕의 업적 성공의 주요 요인 분석, 세종대왕의 인물 분석과 영향력에 대해 논하면 된다.
각 그룹 대상 한 명에게는 500달러, 2등 두 명에게는 200달러씩, 장려상에는 50달러의 선물권이 증정된다. 또한 한국 역사와 문화를 교육하기 희망하는 고등학교와 글짓기 대회에 가장 많은 학생이 참가한 학교에는 500달러의 격려금도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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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