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기의 지상 스키강좌/ 회전시 옆구리 텐션의 활용

2007-02-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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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회전을 하면서 슬로프를 내려갈 때 이따금 아웃사이드 스키가 사면에 걸려 순간적으로 균형이 깨지거나 이로 인하여 넘어질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 옆구리의 텐션(tension)을 점검하여야 한다.이는 정확히 말하여 아웃사이드 스키의 인사이드 에지가 사면에 걸리게 되는 경우인데 양쪽 어깨가 회전의 안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아웃사이드 스키의 에지에 체중을 정확히 가해 줄 수 없다. 따라서 회전의 진행방향과는 자연히 어긋나게 된다. 즉 이 자세에서는 인사이드 스키에 체중이 집중적으로 몰리게 되어 아웃사이드 스키의 회전을 정확하게 감아 돌릴 수 없다는 뜻이다.회전시 양쪽 어깨를 항상 경사각에 맞추라는 뜻은 바로 이 어깨 포지션이 양 스키에 체중압력을 바르게 가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어깨의 포지션을 경사각에 일치시키게 되면 자연히 턴 안쪽 옆구리 라인 쪽에서 텐션이 느껴진다.

스키어 들이 회전을 할 때는 스키의 진행방향 보다 몸의 중심 진행 방향이(허리를 기준) 안쪽으로 들어와 있게 되고, 이는 회전이 시작되면서(시작 단계) 스키와 몸의 중심이 점점 멀어져 갈 때(회전 단계) 안쪽 즉, 회전의 안쪽 옆구리에 텐션이 주어지는데 마치 옆구리에서 겨드랑까지의 근육을 늘려 당기는 것과 같은 필링(feeling) 으로 힘이 주어지게 되는 상태이다. 그리고 회전의 마무리 단계에서 스키와 허리의 위치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옆구리의 텐션도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같이 옆구리의 텐션을 잘 활용하면 회전의 느낌이 더욱 좋아지는 것을 바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턴의 시작부분에서 중심을 안쪽으로 너무 주게 되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롱 턴을 할 때는 회전반경이 작은 숏턴보다 스피드가 빠르고, 따라서 중력과 원심력이 더욱 크게 작용을 하게 되어 아웃 사이드 스키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몸을 턴의 안쪽으로 기울여 주되, 안쪽 옆구리에서 텐션을 느낄 수 있도록 양 어깨를 경사각에 일치시켜야 올바른 자세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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