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등 공동, 올해 새로 바뀌는 예방접종 목록 발표
올해부터 생후 32주 미만 신생아들의 ‘로터바이러스(Rotavirus)’ 예방접종과 여학생들의 ‘HPV’ 예방접종이 새로 추가됐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미 소아학회, 미 가정주치의학회 등은 이달 공동으로 2007년 예방접종 목록 최신 정보를 새로 발표하고 신생아와 아동양육자 및 취학을 앞둔 아동들의 철저한 예방접종 관리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올해 새로 바뀐 주요 내용은 ▲로터바이러스와 HPV 등 예방접종 항목 추가 ▲수두 예방접종 횟수 증가 ▲독감 백신 예방접종 횟수 증가 등을 비롯, 연령별 예방접종 항목을 처음으로 신생아~6세, 7~18세까지 두 그룹으로 구분해 발표한 것 등이다. 이는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려 제
때 정확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새로 추가된 예방접종에 관한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로터바이러스(Rotavirus 또는 Rotovirus):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걸쳐 총 3회 접종해야 한다. 최소 6주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1차 예방접종은 6~12주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 이후 4~10주 간격으로 2차, 3차 접종을 할 수 있지만 32주 이상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로터바이러스
는 신생아와 어린이에게 심각한 설사를 유발하며 미국에서 연간 20~60명이 사망하고 있다.
■HPV(Human Papillomavirus Vaccine): 11~12세 연령대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1차 접종 후 2개월 뒤에 2차, 이후 4개월 뒤 3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것으로 빠르면 9세부터, 늦어도 26세 이전에 접종해야 한다. 이외 횟수가 늘어난 예방접종 항목은 다음과 같다.
■수두: 그간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접종을 받는 것이 전부였지만 앞으로는 4~6세 연령대에서 2차 접종이 권장된다. 1차 접종만 받은 일반 성인이나 어린이, 청소년들도 2차 접종이 권장된다.
■독감 백신: 그간 생후 6개월부터 23개월 신생아를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6개월에서 5세(59개월)까지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아동뿐만 아니라 아동 양육자와 한 집안 동거인들도 대상에 포함된다.한편 신생아에서 6세 아동들은 로터바이러스 이외 디프테리아, 파상풍, 폐렴, 폴리오(소아마비), 홍역, 이하선염, 풍진, 백일해, 수두, 뇌수막염(Hib), A형 간염, B형 간염, 뇌막염, 독감 등의 예방접종이 요구되며 7~18세까지 연령은 항목별 추가 접종과 더불어 여학생은 HPV 접종이 요구된다. 기타 관련 정보는 800-CDC-INFO로 문의하거나 CDC 웹사이트(www.cdc.gov/nip)를 참조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