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습한파’ 건강관리 이렇게...

2007-01-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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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습도 40-60% 유지 2-3시간마다 꼭 환기

올 겨울 유난히 따뜻했던 뉴욕시와 뉴저지 일대에 지난 16일부터 갑자기 한파가 들이닥친 가운데 독감 및 기관지염 환자들이 늘고 있다.

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갑작스런 기온변화로 인해 병원을 찾는 감기 환자들이 지난 이틀간 급증했다. 또한 난방시설의 사용도가 높아지면서 실내공기가 혼탁해져 기관지염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건강 전문가들은 실내 습도를 40~60%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가능하면 2~3시간마다 환기를 시킬 것을 권하고 있다. 사무실 등에서 창문이 밀폐되어 있을 경우에는 잠깐씩이라도 바깥바람을 쐬면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갑자기 낮아진 온도에 조심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겨울철 움츠려진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키울 수 있지만 혈압이 높은 경우 날씨가 추운 새벽에는 운동을 절대로 피해야 한다.
갑작스런 한파로 건강뿐만 아니라 화재 및 운전 주의도 요망된다.
뉴욕시 소방국에 따르면 난방기기 사용의 증가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국은 또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래된 주택에서 히터를 사용하는 가정은 히터 사용 전에 배기통이 빠져 있는지, 꺾인 곳이 있거나 막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겨울철에는 추위로 문을 닫고 10분 정도 달리면 차 안의 공기가 혼탁해지므로 졸음은 물론 가벼운 두통까지 느끼게 되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할 때는 창문을 조금 열어 놓고 한 시간에 한 번쯤 환기하는 것이 좋다. <정지원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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