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콜라이’ 감염 사태 이번엔 ‘양상추’가 문제
2006-12-14 (목) 12:00:00
<속보>뉴욕·뉴저지를 비롯한 미 6개주를 강타한 ‘이-콜라이’(E.coli) 박테리아 감염 사태<본보 12월5일자 A1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콜라이 박테리아의 감염 원인으로 파, 양파에 이어 양상추(Lettuce)가 제기된 것. 연방식품의약국(FDA)는 13일 “조사 결과 이-콜라이 감염 원인이 타코벨(Taco Bell)사가 음식 재료로 쓰인 양상추로 추정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FDA가 6개주 지역 보건국과 협력해 감염자 개개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평균적으로 먹은 음식 통계를 통해 밝혀냈다. 그러나 양상추의 정확한 재배지 확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수의 농장에서 수확된 양상추는 썰어 조각낸 후 한꺼번에 대량으로 처리되기 때문. FDA의 한 관계자는 “이-콜라이의 감염 원인으로 또 다시 추정되고 있는 양상추의 정확한 재
배지는 확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감염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콜라이 박테리아 감염자는 13일 현재 미 전국적으로 71명이 확인됐다. 또 이중 감염자가 발생한 주요 지역은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등으로 확인됐다.<홍재호 기자> 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