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루니화, 8개월이래 최저 수준

2006-12-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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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미 수출 실적 3년 최저 근접

▶ 낮은 생산성·유가 하락 등이 원인

루니화가 8개월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루니화는 11일 미국 달러화 대비 87.10센트에서 12일 오후 1시 현재 86.67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의 91센트를 기록한 이후 5.2퍼센트 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루니화는 지난 4월7일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루니화는 캐나다의 미국에 대한 수출 실적이 지난 3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는 보고서에 따라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최근 루니화의 하락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이 제기될 수 있는데, 지난 11일의 예상외로 낮은 생산성 보고서와 일부 원자재 가격의 하락도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루니화는 유가의 하락과 인컴 트러스트로의 전환의 철회 등의 악재를 이유로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하여 최근 수개월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TD 증권의 선임 고정 수입 전략가인 에릭 라셀레스 씨는 “(10월의 대미 무역 수지 악화) 보고서는 매우 부정적인 소식이다. 문제는 캐나다의 수출 실적의 악화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루니화의 약세도 미국 달러화 약세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데이빗 닷지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에서의 수요가 약화되는 가운데 올해와 내년 1/4분기까지의 루니화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말한 뒤 하루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니켈, 아연, 알루미늄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의 하락도 루니화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BMO 네스빗 번즈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루니화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 맞추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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