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전트 60~90% 늘어
▶ 업소 총 5천668개...전년비 18% 늘어
올해 워싱턴지역의 한인 업종중 가장 큰 폭의 외형적 성장을 한 분야는 여전히 융자, 부동산, 건축업으로 밝혀졌다.
또 전체 개별사업자 및 업소 수는 총 5천668개로 2005년도의 4천8백11개에 비해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낮은 체감경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도보다 18%가 늘어난 이같은 성장세는 주택 관련 업계의 기형적 팽창과 관련돼 있다.
최근 발행된 한국일보 2007년도 업소록에 따르면 한인 융자 에이전트 수는 전년도의 187명에서 361명으로 무려 93%나 늘어났다.
이는 2005년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9명이 감소하면서 융자업의 상승 국면이 한풀 꺾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급반등이다.
부동산업은 융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이전트 수는 1천56명으로 전년도의 641명에 비해 65% 가량이나 늘어났다. 이처럼 종사자 수가 급증한 것은 각종 부동산 학교 등을 통해 배출된 에이전트 수가 늘어난 것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업의 증가도 눈에 띈다.
올해 모두 233개로 전년도 185개에 비해 26%가 많아졌다. 건축업은 최근 몇 년동안 부동산 활황과 맞물려 연 20% 이상 증가해왔으나 2005년부터 성장세를 멈춘 상태였다.
자동차 매매, 정비 분야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전년도 295개소보다 69개나 증가한 364개소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321개소를 정점으로 최근 감소 추세를 보여온 업종이라 관심을 끈다.
이번 업소록에서는 이들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이 소폭 줄어들거나 정체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개업 변호사 숫자는 12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명이 줄었으며 회계사는 105명에서 2명이 줄어들었다.
개업 의료인은 388명으로 전년도 391명보다 감소했다. 이에 비해 보험인은 148명에서 160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밖에도 식당은 203개로 7개가 늘어났으며 여행사는 28개로 3개 업체가 줄었다.
또 한때 과열 경쟁 조짐을 보였던 학원은 113개로 전년대비 3개소가 문을 닫았다.
미용실은 버지니아 67개소를 포함해 총 97개소로 전년도보다 12개가 늘어났다.
이번 업소록에 등재된 업소 및 개별 사업자들은 한인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업소들만을 파악한 것으로 세탁소, 델리등 미국인 대상 업소들은 빠진 것이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