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콜라이’ 비상

2006-12-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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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이어 롱아일랜드서도 최소 14명 감염
수오지 낫소카운티장, ‘타코벨’에 휴업 요청

뉴저지에 이어 한인밀집지역인 롱아일랜드 서폭과 낫소 카운티에서도 ‘이-콜라이’(E.coli) 박테리아 ‘비상’이 걸렸다.

서폭 카운티에서 이-콜라이 박테리아 감염 사례가 4일 현재까지 11건이 확인됐다. 낫소 카운티에서도 3명의 주민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 11월말 감염됐다. 특히, 서폭 카운티의 환자 11명중 9명이, 낫소에서 1명이 감염 전 타코벨(Taco Bell)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것.


이에 따라 서폭·낫소 카운티 관계자들은 모든 감염사례가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서폭 카운티에 위치한 타코벨 4개 업소 ▲174 메드포드 애비뉴(패치오그) ▲1937 디어 팍 애비뉴(디어 팍) ▲4349 네스콘섹 하이웨이(포트 제퍼슨역) ▲185 오울드 컨트리 로드(리버해드)등은 이미 자발적으로 잠정휴업에 들어갔다. 또 낫소 카운티
타코벨 업소 중 ▲루즈벨트 필드 몰(가든 시티) ▲브로드웨이 몰(힉스빌) ▲1634 프론트 스트릿(이스트 메도우) ▲490 페닌슐라 블러바드(햄스테드) 등은 휴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톰 수오지 낫소 카운티장은 “휴업조치 요청은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놓기 위한 것도 타코벨 체인점들을 폐쇄시키려는 것도 아니다” 며 “현재 확인된 사항을 종합해 볼 때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이유와 만약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지역에서 이-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 병원에 입원한 지역주민<본보 12월4일자 A1
면>은 최소 15명에서 24명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에디슨과 프랭클린에 위치한 2개의 타코벨이 추가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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