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 ‘챌린지 시험과목’ 선정

2006-11-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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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월 17일 실시…50여명 응시

▶ 11·12학년 과정…크레딧·점수 인정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되어 밴쿠버 버나비 써리 코퀴틀람 교육청 산하 4개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챌린지 시험과목으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성수 BCSACKS 이사장은 내년 2월 17일 첫 챌린지 이그재미네이션(검정시험)을 치르게 된다면서 지난 11월 10일 신청서 마감결과 약 50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국어 챌린지 이그젬은 기존에 실시해온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펀잡, 스페인 어 등과 마찬가지로 11학년과 12학년 과정에서 실시된다.
챌린지 이그젬은 학생이 응시해 합격점을 얻게 되면 90시간의 해당 수업을 받지 않아도 크레딧 뿐만 아니라 점수까지 인정받는 일종의 검정고시 제도다.
각 교육청이 돌아가면서 2년씩 운영책임을 맡아 실시하는 챌린지 이그젬은 이번엔 델타교육청이 맡아 수험생들에게 알리는 공지사항을 웹사이트(http://web.deltasd.bc.ca/:Challenge)를 통해 공지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한국어는 주 정부에서 실시하는 프로빈셜 시험과목으로 선택되지 않지만, 한국어 학점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유니버시티(UBC)와 사이몬 프레이저 유니버시티(SFU) 입학자격으로 인정받는다.
한국어가 프로빈셜 시험과목으로 선정되지 않는 것과 관련, 이 BCSACKS 이사장은 오래 전부터 실시되어온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는 프로빈셜 시험과목이 될 수 있지만, 한국어나 독일어 등 신규로 추진하려는 과목들은 신청자가 적다는 이유로 주정부가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 과정에 등록된 학생은 챌린지 이그젬을 응시할 수 없으며, 한국어로 크레딧을 받으려 할 경우에 학 생들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한국어 과목에 등록하거나 한국어 챌린지 코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UBC나 SFU를 입학하려는 학생이 한국어 12학년 과목에 대한 크레딧을 취득했을 경우, 11학년 크레딧은 불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UBC나 SFU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제2외국어를 11학년이든 12학년이든 한 학년의 크레딧만 취득하면 된다.
챌린지 이그젬에 응시한 학생들은 시험당일, △검정이나 푸른 잉크의 볼펜 △샤프 펜슬 △지우개 △자 △연필깎이 외에는 소지할 수 없다.
한편 시험 응시자들은 시험장에 가기 전 델타 교육청 웹사이트를 방문해 공지사항을 자세히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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