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 후보, 자유당 총재 경선 선두

2006-11-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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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소한 지지율 차이로 혼전 상태

▶ 12월 2일 몬트리올에서 총재 선출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자유당이 지난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을 앞 선 가운데 12월 2일로 예정된 자유당 총재 경선에서 전 온타리오 주 수상을 지낸 밥 레이 후보(사진)가 여론 조사 결과 선두를 기록하였다.
지난 18일 데시마 여론 조사의 발표에 의하면 레이 후보가 근소한 차이이지만 타 후보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록 오차 범위에 있기는 하지만, 데시마 여론조사는 4대 주요 후보간의 정책상의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7퍼센트는 자유당의 리더로 밥 레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고,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해 분명한 정책을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전 환경부 장관 출신 스테판 디온 후보가 34퍼센트로 2위를 차지하였다.
한편 초반에 선두를 달렸던 이그나티에프 후보는 유태인 관련 구설수에 오른 이후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여 33퍼센트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하였으며, 제럴드 케네디 후보도 31퍼센트의 지지율로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하였다.
레이 후보는 신민당 당적으로 온타리오를 주 수상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당 지지자들은 물론 신민당 지지자들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후보는 자유당 지지자들 가운데 68퍼센트의 지지를 받아 63퍼센트로 2위를 차지한 디온 후보보다 높았으며, 신민당 지지자들 가운데도 41퍼센트의 지지를 받아 31퍼센트로 2위에 그친 디온 후보보다 높았다.
레이 후보와 이그나티에프 후보와 스티븐 하퍼 총리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하퍼 총리가 모두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퍼 총리는 레이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44퍼센트의 지지율로 32퍼센트에 그친 레이 후보에 앞섰으며, 24퍼센트를 차지한 이그나티에프 후보와는 더욱 큰 격차를 보였다.
이번 여론 조사는 1,123명의 캐나다인을 상대로 지난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화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을 종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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