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EP, 뉴욕시 4학년 54%.8학년 64% 낙제성적
뉴욕을 포함, 전국 10개 대도시 초·중학생들의 과학 실력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4학년의 54%, 8학년의 64%가 낙제 성적을 기록, 과학 교과과정의 시급한 개선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전국 교육 향상 평가(NAEP)’ 기관이 지난해 치른 전국 4·8학년 대상 과학시험 성적 분석 결과, 낙제성적 기록자 비율은 4학년이 34%, 8학년은 43%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시험과 동시에 뉴욕 등 10개 대도시 학군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도시 학생의 시험 성적은 4학년이 10개 도시 가운데 9곳에서, 8학년은 10개 도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험 참여 도시는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클리블랜드, 애틀랜타, 휴스턴, 샌디에고, 샬럿, 어스틴 등이며 평가 항목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이다. 뉴욕시 학생들은 그나마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클리블랜드보다는 다소 나은 성적을 보였다. 특히 무료 급식 수혜를 받는 8학년생의 성적은 같은 환경의 타 도시 8학년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발표된 성적 분석 결과를 놓고 조엘 클라인 시 교육감은 앞으로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공립학교의 과학 교과과정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부진아동지원법(NCLB)에 의거, 내년부터는 영어·수학 이외 3~8학년 대상 과학 표준시험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미 학생들의 과학실력 저조는 그간 연방정부가 NCLB에 기준해 영어와 수학교육에만 지나치게 치중한데 따른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도표> 뉴욕시 4·8학년 과학 성적 분포
4학년 낙제 기본 우수 월등
뉴욕 54% 33% 12% 1%
전국 34% 39% 25% 2%
8학년 낙제 기본 우수 월등
뉴욕 64% 22% 12% 2%
전국 43% 30% 2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