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황해도중앙도민회 회장, 워싱턴 방문
2006-11-16 (목)
워싱턴을 방문중인 황해도 중앙도민회 박상준 회장 초청 간담회가 14일 한성옥에서 개최됐다.
워싱턴 황해도민회(회장 민명기)가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섭 전 회장을 비롯한 도민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황해도는 안중근, 나석주 등 충의의 열사들을 많이 배출한 고장”이라며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이민생활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또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여중생 압사사건 등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노근리 사건은 6.25사변중 피난민들에 섞여있던 북한 공작대가 미군에 발사하자 응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런데도 미국에 보상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피해자 대책위측을 비난했다.
박 회장은 또 “조지아주에 소재한 포트 베닝에서 한국전 기념관 건립을 위해 200만달러를 한국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결국 삼성에 부탁해 100만 달러를 받았다”며 “(6.25전쟁 당시) 은혜를 입고도 갚을 줄 모르는 게 인간이냐”고 한국 정부를 공격했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