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등교육계는 뉴욕의 엘리엇 스피처 후보와 아칸소, 플로리다 등 주 검찰총장 출신 주지사 후보를 당선시킨 3개 주를 포함, 전국 6개주 주지사 당선자들이 향후 미 고등교육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인물로 지목하고 있다. 이들 6인의 고등교육 관련 정책과 공약을 요약해본다.
■엘리엇 스피처(뉴욕·민주): 뉴욕주립대학(SUNY)과 뉴욕시립대학(SUNY)이 도심 공립대학 시스템으로는 전국 최대를 자랑하지만 산하 대학 간 실력이나 수준이 고르지 못해 타주 공립대학만큼 높은 명성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예산지원 확대와 학비 안정화 및 대학이 학구적 측면의 질적 향상을 이루도록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학의 발전을 주 경제발전 고리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마틴 오맬리(메릴랜드·민주): 볼티모어 시장 출신으로 대학 학비 안정화에 주력하며 주내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와 연관된 전공학과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화당 집권 아래 지난 4년간 주내 공립대학 학비는 무려 40%가 인상됐었다.
■테드 스트리클랜드(오하이오·민주): 연방하원 의원 출신. 주정부의 학자금 적립 프로그램에 자녀들의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각 가정에 500달러씩 기금을 지원하고 고교 졸업 때까지 매년 100달러씩, 저소득층은 매년 200달러씩 주정부가 기금을 적립해줄 계획이다. 대학 재학 동안 학비 동결 정책도 실시 예정이다.
■찰스 크리스(플로리다·공화): 수학·과학·엔지니어링 분야 지원과 연구시설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주내 대학 졸업자 채용 기업에는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쳇 컬버(아이오와·민주):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의 직업훈련 프로그램 기금 확대 및 중·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 주당 10시간 근로를 조건으로 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마이크 비비(아칸소·민주): 재정형편을 고려해 연소득 2만5,000달러 미만인 가정의 거주민 학생에게 연간 1,000달러씩 학비를 지원하고 산학 연계 확대로 직업훈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