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랜B’ 피임약 뉴욕시 곧 시판

2006-11-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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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거부 약국은 사인 부착해야

긴급 피임약(Emergency Contraceptive) 또는 모닝 애프터 필(Morning-After Pill)로 일컬어지는 사후 피임약 ‘플랜 B(Plan B·사진)를 빠른 시일 안에 뉴욕시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플랜B 제조업체인 바(Barr) 제약사가 6일 처음으로 뉴욕주에 오버더카운터(over-the-counter)판매용 플랜 B를 우송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뉴욕주 약국협회의 빌 시어 회장은 7일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낙태 대용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약품을 뉴욕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플랜 B는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난자가 수정되지 않도록 해 임신을 방지하며 임신 발생률을 최고 89%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버더카운터 판매용 플랜 B는 지난 1999년부터 시판된 기존 플랜 B와 같은 효력을 갖고 있지만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단 17세 미만은 변함없이 의사의 처방전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구입 가격은 알약 2개가 들어있는 한 패키지에 30~40달러가량.
그러나 뉴욕내 약국은 플랜B를 구입하지 않을 결정권이 있어 모든 약국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플랜 B를 판매하지 않은 약국은 반드시 플랜B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인을 부착해야 한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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