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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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스쿨 주간...질문 내용 미리 준비하는 것 바람직

2006-1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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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사 간담회 갈때는 여유있게 시간 갖고 가야
자녀들 과목별 학습능력 파악하고 담당교사 면담토록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는 뉴욕시 교육청이 지정한 ‘오픈 스쿨 주간(Open School Week)’이다.올해는 ‘훌륭한 미국 학교: 기본 권리와 우리의 책임(Great American Schools: A Basic Right and Our Responsibility)’이란 주제로 학교와 학부모간의 관계를 강화, 자녀 교육 성공을 목적으로 마련된다.

이 기간 동안 학교들은 일정 시간을 지정해 학부모들에게 학교를 공개한다. 학부모들은 자유스럽게 학교 곳곳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초·중학교에서는 학부모-교사 간담회(Parent-Teacher Conferences)를 마련해, 부모와 교사가 자녀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오픈 스
쿨 주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초등학교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오픈 스쿨 주간동안 학부모들에게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 교사 간담회를 갈 때는 여유 있게 시간을 갖고 간담회 전후에 학교를 둘러보는 것이 추천된다.학부모 교사 간담회를 갖는 뉴욕시 공립 초등학교들은 이 기간 동안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교재와 전시회를 통해 학교생활의 모습을 보여준다.

학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표적인 전시는 ‘사이언스 페어(Science Fair)’와 ‘북 페어(Book Fair).사이언스 페어는 학생들이 만든 과학 프로젝트를 주로 전시한다. 북페어는 학생 레벨에 맞는
다양한 책들이 전시, 판매된다. 학생들은 사이언스 페어를 위해 한달 정도의 준비기간을 갖고 흥미있는 과학분야에 대한 조사 및 연구 결과를 보기 좋게 차트나 모형과 함께 전시하는 것. 대부분 개인 또는 그룹, 학급별로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하고 조사한 후 연구 목적과 결과를 한눈에 보기 좋게 전시한다. 북페어는 스칼라스틱 등 아동서적 전문 출판사 등의 다양한 책을 전시, 판매하며 또 교사나 학교가 필요로 하는 책을 구입, 선사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높여
주며 책들을 서로 비교하고 내용도 살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외에도 담임 교사 외에 컴퓨터, 미술, 음악 등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 담당 교사를 만나 자녀에 대한 평가를 듣거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중학교
중학교 학부모 교사 간담회는 학교마다 약간의 진행방법이 다르다. 학부모가 자녀가 선택한 과목 교사를 일일이 찾아가며 만나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그룹별로 간담회를 갖기도 한다.이를 위해서는 자녀들이 우선 각 과목별 학습 능력이 어떤지 사전 파악을 하고 어려워하거나 힘들어하는 점을 알아보고 교사와 상의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으로 자녀가 선택한 과목과 담당 교사의 이름을 파악해야 한다. 또 과목별로 상담할 경우 교사마다 사인업 한 순서로 하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가서 시간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 따로따로 교사를 만나 봐도 된다. 학교에 따라 성적이 떨어지거나 문제가 있는 학과목만 간담회를 갖기도 한다.

■학부모 교사 간담회
뉴욕시 공립학교는 학부모 교사 간담회는 1년에 가을과 봄 등 2차례 갖는다. 초등학교 가을 간담회는 오후 시간은 13일, 저녁시간은 15일 열린다. 봄 간담회는 2007년 3월20일과 21일 스케줄로 잡혀있다.
중학교의 봄 간담회는 오후시간대가 14일, 저녁 시간대가 16일 마련되고 봄 간담회는 2007년 2월13일과 15일 계획돼 있다. 고등학교 가을 간담회는 지난 10월26일과 27일 열렸으며 봄 간담회는 2007년 3월22일과 23일 지정돼 있다.

학부모 교사 간담회는 대부분 지정된 시간 내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끌 수 없다. 따라서 사전에 가서 질문해야 할 부분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또 통역자가 필요할 때는 뉴욕시 교육청의 통역부(Translation Unit) 718-752-7373 교환 4번을 이용해도 되고 또는 주위
의 통역자를 대동해가도 된다. 이외에 간담회에서 교사에서 질문할 수 있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유익한 내용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What are some of the good things my child does in class)?

▲제 아이는 어떤 과목을 잘 합니까(In what subjects does my child do well)? 별도 지원이 필요한 과목은 무엇입니까?(In what subjects does he(or she) need extra support)?


▲다른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냅니까(How well does my child get along with other kids)?
담임 선생님과 다른 학교 직원에게 공손하게 대합니까(Is my child respectful toward you and other school staff)?

▲학생을 어떻게 평가합니까(How do you grade your students)?
▲자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What things can I do at home to support my child’s learning)?
▲과제는 어느 정도까지 도와주어야 하나요?(How much homework help should I give?)
▲매일 밤 과제에 할애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가 좋은 가요(How much time should my child spend on homework every night)?
▲교과과정에 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어야 하나요(How can I learn more about the curriculum)?

▲자녀와 함께 읽을 만한 책은 어떤 것입니까(What books do you recommend that I read with my child)?
▲교실에서 선생님을 도와 드릴 방법이 있습니까(Are there ways that I can help you in the classroom)?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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