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회 폐막, 상담실적 사상최대
2006-11-05 (일)
섬유, 식품에 이어 내년 제6차 세계한상대회 주제는 화장품과 이.미용 업종을 통칭하는 ‘뷰티 서플라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철 제5차 한상대회장은 2일 “동포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을 선정해 많은 참가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모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섬유, 식품에 이어 세 번째 많이 종사하는 뷰티 서플라이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대회장은 “차기 개최지 선정과 함께 차기 특화 업종도 운영회의에서 결정이 난다”며 “현재 그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어디든 뷰티 서플라이에 종사하는 동포가 많다”며 “이들을 모아 모국과 연계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촌 한민족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교류 한마당 잔치를 펼친 ‘제5차 세계한상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한상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2,500여명의 한상이 참가, 실질적인 한민족 비즈니스 네트웍 형성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대회기간 이뤄진 상담실적도 사상 최대 규모로 2일 현재 총 4,512건의 상담건수에 3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폐막식에 앞서 한상 리딩 CEO들은 한국 정부에 요구하는 5개항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 건의문은 최근 북핵사태와 관련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적극 참여할 것 ▶유엔 대북제제조치 결의안을 성실히 이행할 것 ▶한미 FTA가 조속히 체결되도록 노력해 줄 것 ▶미국, 일본등 전통적인 우방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 신중한 정책을 추진할 것 ▶재외동포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해줄 것 등으로 구성됐다.